지난주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등 굵직한 시장 이벤트도 마무리된 상황이라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필수소비재(41.91%)가 꼽혔다.
뒤를 이어 철강소재(17.44%), 에너지화학(7.18%), 건설기계(5.82%), 금융(5.77%) 등이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운송은 -276.85%로 이익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집계됐고 정보통신(-19.23%), 자유소비재(-10.56%) 등도 이익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별로 10곳이 넘는 증권사가 추정치를 제시한 기업 중에서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삼성SDI로 전년 동기 대비 4599.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855.72%), 삼성전기(365.66%), 롯데케미칼(242.87%), LG디스플레이(222.06%) 등도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10곳 이상의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차이가 가장 많이 벌어진 기업은 LG이노텍으로 목표주가 컨센서스 14만2913원과 비교해 47.03%의 상승 여력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한전기술, 대우인터내셔널, NAVER, 현 淪舅決봬? 호텔신라, 대우조선해양, LG유플러스, NH투자증권, 현대위아, SK하이닉스, 대한항공 등도 4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에 코스피의 방향성을 확인할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면서 "2분기의 중간을 도는 시점인 만큼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는 업종과 기업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최근 주가 상승을 지속했던 종목 중에서 이익 개선세가 도드라지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며 "증권주의 경우 저금리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정유 화확 비철금속 등은 원재료 가격 변화에 따른 수혜를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글로벌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장비, 건설, 화학·에너지, 헬스케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피 지수가 21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이라며 "하향 조정되던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주말 증가세로 반전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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