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반기문, 남성 최초로 梨大 여성학 명예박사

입력 2015-05-18 10:57   수정 2015-05-18 10:58

[ 김봉구 기자 ] 18일 방한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사진)이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남성이 여성학 명예박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화여대는 오는 20일 학내 음악관 김영의홀에서 반 총장에 대한 명예문학박사(여성학) 학위 수여식을 연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15분간의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반 총장이 UN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양성 평등과 여성 인권 신장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UN 사무총장 취임 후 경제발전·개발·평화 등 UN의 여러 의제 중심에 ‘여성의 지위 향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동안 이화여대는 총 107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등 국가 원수 등 해외 유명인사들도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를 받았다.

여성학으로 명예박사를 받은 케이스는 루스 시몬스 브라운대 총장, 거르투드 몽겔라 범아프리카 의회 의장 2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다. 국가 원수급 남성으로는 반 총장이 최초다.

翁윤?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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