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이 뉴욕에서 지하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배송 수단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설타임스(FT)가 17일 전했다.
지난해 12월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나우’(Amazon Prime Now)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 프라임 나우’ 서비스는 연 99달러를 낸 프라임 회원들에게 한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1시간 내 배송은 7.99달러, 2시간 내 배송은 무료다.
그동안 프라임 나우 서비스는 마이애미, 댈러스 등 일부 도시에서 가능했으나 교통체증이 심한 뉴욕에선 당일 배송이 불가능했다. 아마존은 뉴욕에서도 당일 배송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지하철을 배송 수단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아마존 관계자는 “맨하탄에 있는 아마존 직원들은 자동차보다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며 "TV 같은 큰 가전제품만 자동차를 이용해 배달한다”고 말했다.
교통이 혼잡한 뉴욕에서는 차로 배송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포레스트 리서치 회사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슈카리타 멀푸루는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약점은 상품을 바로 받아볼 수 없다는 것인데 지하철로 배송하면 뉴욕에서도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일부 고객들은 자신들의 상품이 置衢떱?배달되는 것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지하철 당국은 "지하철을 이용한 배송이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지하철을 연착시키지만 않는다면 지하철로 배송 하는 것을 막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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