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야드 압도적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 샷 '위력'
[ 최만수 기자 ] 미국 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6번홀(파4).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는 드라이버를 잡고 364야드를 날렸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40야드. 웨지를 잡은 매킬로이는 홀 1m 안쪽에 정확히 볼을 붙인 뒤 버디를 잡았다. 어마어마한 장타에 컴퓨터 같은 샷. 세계랭킹 1위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보여준 홀이었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7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 매킬로이는 공동 2위를 7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전날 3라운드에서 코스 최저 타수이자 프로 데뷔 후 최저타인 11언더파 61타를 치며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날 기세를 이어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 캐딜락매치플레이 우승에 이은 PGA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PGA투어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2010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첫 승을 올렸다. ‘약속의 땅’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셈. 좋은 기억 때문인지 매킬로이의 샷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321야드(1위), 그린 적중률 77.82%(2위)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매킬로이는 “골프 코스가 나에게 정말 잘 맞았다”고 말했다.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웹 심슨(미국)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재기를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 등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낸 최경주(45·SK텔레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배상문(29)은 16,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는 등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고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8위에 그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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