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석도, 의사도…모바일 비즈니스로 몰린다

입력 2015-05-18 21:51   수정 2015-05-19 06:07

"닷컴 붐 이후 10년 만의 기회"
인문계·1세대 벤처인까지 합류



[ 강영연 / 안정락 기자 ] 지난 2월 어니스트펀드라는 모바일 대출서비스로 창업한 서상훈 비모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본 서 사장은 서울대 수석 졸업자의 일반적 코스인 해외 유학과 강단 대신 창업을 택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사장은 서울대 치의학과 출신으로, 미국 치과의사 자격증도 있다. 그 역시 치과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 대신 모바일 비즈니스에 승부를 걸었다.

최근 모바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시장에서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로, 수재를 일컫는 말)로 불리는 젊은 인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 비즈니스에 젊은 창업자가 몰리는 것은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모바일 비즈니스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모바일 쇼핑시장 규모는 최근 3년간 20배 이상 급팽창해 올해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결제회사 한국NFC의 황승익 사장은 “요즘 모바일업계는 미국 서부시대의 골藥?챨?연상될 정도”라며 “닷컴붐에 이어 10여년 만에 찾아온 모바일 비즈니스시장을 선점하려는 인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강영연/안정락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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