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핵전파, 핵군비경쟁의 장본인은 미국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골화하는 미국의 핵전쟁 책동에 대처해 우리 공화국이 핵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은 천만번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아시아 지배권을 확립하려는 야망에 남한을 1000여개 핵무기가 들어선 극동 최대 핵전초기지로 만들었다며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미국의 침략적 기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핵무기 없는 세계' 구상은 지구를 핵위기에 몰아넣는 자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며,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또한 미국 등의 핵독점을 고수하고 그 특권체제를 법제화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미국이야말로 지구상에 핵재난을 몰아오는 화근"이라며 "미국이 기만적인 '핵무기 없는 세계'를 제창하든 말든 그에 구애됨이 없이 전쟁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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