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전문전의 사이드 메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콘도그'. 제공 콘도그코리아 |
<p>특히 커피전문점의 경우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몰려들지만 치열한 경쟁과 차별화 부족, 높은 투자금 등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설령 어렵사리 창업을 한다 해도 이후 생존율을 보면 처참한 실정이다.</p>
<p>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조사해 펴낸 '2014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보면 커피전문점의 창업 후 1년차 생존율은 76.9%이지만 2년차에는 55.8%, 3년차에는 47.4%로 곤두박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에 4분의 1에 해당하는 커피하우스가 사라지고 3년이 지나면 전체 점포 중 반 정도가 사라지는 셈이다.</p>
<p>이들 커피전문점은 크게 직영점 방식의 외국계 커피 전문점과 가맹점 방식의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그리고 개인이 자신만의 브랜드로 론칭한 커피전문점으로 나뉜다. 프랜차이즈 방식의 커피전문점은 규모와 마케팅으로 승부하고,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은 탁월한 커피맛과 특징적인 분위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그것은 커피 이외의 차별화된 메뉴가 부족하고 매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독특한 디자인이 없어서다.</p>
<p>이런 가운데 '숍인숍' 형태로 '콘도그'(Corn Dog)를 판매하는 개인 브랜드의 커피 전문점이 눈길을 끈다.</p>
<p>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의 한 커피전문점은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콘도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처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기존 대비 2~5배 늘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동네 상권에서 '핫 아이템'으로 부상한 것이다.</p>
<p>'콘도그'라고 하면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한국식 핫도그'를 생각하면 된다. 나무막대에 길다란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끼워 밀가루 반죽을 입힌 뒤 이를 기름에 튀겨낸 다음 케첩이나 머스타드 소스, 설탕 등을 발라 먹는 일명 '핫도그'는 원조국인 미국에서 '콘도그', 호주에서 'Dagwood Dog', 일본에서 '아메리칸 도그'로 불린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에서만 '핫도그'로 알려졌다.</p>
<p>소규모 커피전문점에 '콘도그'를 제공하고 있는 콘도그코리아 한진수 마케팅 담당 이사는 "'콘도그'가 포화 상태에 있는 커피전문점의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가 될 수 있을 뿐더러 부담 없는 가격에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즐길 수 있다"며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할 수 있으며 고객 객단가의 2~5배 상승이 가능한 아이템"이라고 밝혔다.</p>
<p>한국식 '콘도그'는 미국식 콘도그와 달리 옥수수가루가 아닌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전통의 발효법을 응용하여 보다 쫀득한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소비자 건강을 위해 동물성 유지가 아닌 식물성 유지를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p>
<p>한진수 이사는 "최소 비용의 설비로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고 본사에서 지원하는 지역 특성에 따른 게릴라형 마케팅과 SNS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콘도그'는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커피 전문점이 기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라고 강조했다.</p>
김환배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2040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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