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수전 뛰어들었던 대기업·中기업 참여할 듯
[ 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19일 오전 7시23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코스닥상장사 코데즈컴바인이 매물로 나온다. 지난해 회사가 자체 매각을 추진할 당시 관심을 보였던 중국 기업들이 인수후보로 꼽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조만간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릴 예정이다.
코데즈컴바인은 동대문 평화시장 출신인 박상돈 대표가 2002년 세운 의류업체다. 한때 매출 2000억원을 넘기면서 국내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 꼽혔다.
하지만 유니클로 자라 등 해외 SPA업체의 공세로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매출 968억원에 3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속옷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를 약 250억원에 속옷 전문기업 코앤컴에 팔았다. 대주주는 회사의 경영권 매각도 추진했지만 인수후보와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회사는 지난 3월10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같은 달 25일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됐다.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구조조정과 채권조정 등을 거친 만큼 지난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중국업체들이 다시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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