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외나무다리 결투'…최후 승자는?

입력 2015-05-19 21:3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1일 개막

신인 때 우승한 이정민, 5년 만에 정상탈환 나서
전인지·김민선 등 몰린 '죽음의 C조' 생존경쟁



[ 최만수 기자 ]
이정민(23·비씨카드)의 2주 연속 우승이냐, 전인지(21·하이트진로) 고진영(20·넵스)의 시즌 3승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강자들이 ‘매치플레이의 여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정민, 신인 때 영광 다시 한 번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21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의 라데나CC(파72·6213야드)에서 열린다. KLPGA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1 대 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매년 극적인 승부와 이변을 연출하며 KLPGA투어의 인기 대회로 자리잡았다.

지난주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한 이정민은 5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탈환을 노린다. 이정민은 신인이던 2010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 신인 때의 영광을 5년 만에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이정민은 “휴식을 취하지 못해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매치플레이에선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경기)가 아니라 64명의 선수가 1 대 1로 맞붙어 패하면 탈락하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외나무다리에서 펼쳐지는 승부로, 톱랭커도 방심하면 무명 선수에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마다 긴장감이 크고 이변도 속출한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는 지난해 KLPGA 상금 순위 30위 이내와 지난주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상금 상위권자,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64명이 참가한다. A·B·C·D 4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그룹별 1위끼리 4강을 거쳐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상위 32명은 이미 시드 배정을 마쳤고, 나머지 32명은 경기 전날인 20일 조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시드를 배정받은 32명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64강전에서 겨룰 상대를 추첨하는 방식이다.

◆C그룹 ‘죽음의 조’

B그룹에 속한 이정민은 A그룹 허윤경(25·SBI저축은행), C그룹 전인지, D그룹 이민영(23·한화) 등과 함께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B그룹에는 윤채영(28·한화) 배선우(21·삼천리) 이정은(27·교촌F&B) 안송이(25·KB금융그룹) 등이 포함됐다. 올 시즌 ‘빅3’로 꼽혔지만 아직 첫 승에 목말라 하는 허윤경은 A그룹에서 이 대회 惻??우승자 윤슬아(29·파인테크닉스)와 4강 이전에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는 C그룹으로 꼽힌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전인지를 비롯해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우승자 김민선(20·CJ오쇼핑),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보경(29·요진건설), 지난주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이정민과 우승을 다퉜던 박채윤(21) 등이 한 그룹에 묶였다. 이 중 한 명만 4강에 진출한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고진영은 신장암을 딛고 투어에 복귀한 이민영,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양수진(23·파리게이츠)과 같은 그룹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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