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초대형 OLED 패널 투자 확대"

입력 2015-05-19 21:49  

여상덕 사장, 설비 증설 검토


[ 정지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투자를 크게 늘려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을 총괄하는 여상덕 OLED사업부장(사장·사진)은 19일 “그동안 OLED에 소극적으로 투자했지만 올해부터는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이날 종로구 그랑서울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투자 규모가)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투자를 늘려 OLED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5년간 매년 1조원 가까이 OLED 사업에 투자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OLED 사업에 1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아직 규모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올 하반기에 OLED 신규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 사장은 “대형 OLED 사업에서는 기존 55, 65, 77인치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제품 외에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중소형 OLED 분야에선 휘어지는 플라스틱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OLED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만 기술과 양산 체제만 갖춰지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풀HD 기반 OLED 패널은 현재 수율이 80% 수준이고 올해는 UHD OLED도 최적의 수율을 달성할 것”이라며 “오는 3분기부터 OLED 양산이 본격화돼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회사 측은 OLED TV 패널을 올해 60만대 판매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150만대 팔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는 최대 공급처인 LG전자 외에 중국, 일본의 TV 제조사를 거래처로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여 사장은 OLED 시장 확대를 위해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도 협력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OLED를 붐업(boom up)하는 측면에서 협력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삼성의 기술이 확정되고 기술 협력을 요청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OLED사업부를 신설해 여 사장을 주축으로 사업 확대 전략을 정비한 뒤 처음으로 열렸다. 여 사장은 “각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OLED 생산, 개발, 영업, 마케팅 부문을 일원화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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