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파운드 지폐에 들어갈 새 얼굴은?

입력 2015-05-20 16:52   수정 2015-05-20 17:24

영국중앙은행(BOE)이 20파운드 지폐 뒷면에 들어갈 ‘새 얼굴’을 찾는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20파운드에 들어갈 인물을 정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BOE가 화폐 인물 선정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영국에서 사용되는 모든 지폐 앞면엔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 초상이 실려 있지만 뒷면엔 다양한 인물의 얼굴이 쓰인다. 영국은 역사적인 인물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주기적으로 지폐 뒷면의 인물을 바꾼다.

현재 20파운드 지폐 뒷면엔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들어가 있다. 5파운드에는 사회개혁 운동가 엘리자베스 프라이가, 10파운드에는 생물 진화론자 찰스 다윈이 실려 있다. 5파운드는 내년부터 윈스턴 처칠 전 총리로, 10파운드는 2017년부터 소설가 제인 오스틴으로 바뀔 예정이다.

BOE는 영국 시각예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화폐 등장인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2010년 사망한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 △영국 풍경화의 대가 윌리엄 터너 등이다. 국왕, 생존 인물, 허구의 인물은 후보에서 제외된다.

20파운드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내년 초 공개된다. 공개 이후 3~5년이 지나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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