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기자 ]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09년 한국정보사회진흥원(옛 한국전산원·1987년 설립)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옛 정보통신훈련센터·1984년 설립)을 통합해 출범한 기관이다. 지난 30년간 국가 전산화, 정보화, 지식사회화를 이끌며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현재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ICT 정책 수립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정부 3.0 확산을 통한 공공데이터 개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유엔의 세계 전자정부 평가에서 3회 연속 1위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전자정부 성과를 기반으로 행정 한류를 확산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오는 7월 대구 신서지구 혁신도시와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청계천로 무교 청사와 강서구 등촌 청사를 매각했다. 기관의 전체 인력은 파견직을 포함해 500여명이다. 이 가운데 교육과 연수 穗?담당할 제주(서귀포) 청사 인력 30여명과 스마트워크, 대국민 서비스 등의 업무를 담당할 서울청사 20여명을 제외한 인력이 대구(본사)로 이전한다.
지방 이전 기관의 고민 중 하나는 우수 인력 유치다. 이전을 앞두고 이직 등으로 퇴사하거나 휴직하는 직원이 늘어나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어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지역 우수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전 후에는 지역 거점 대학들과 협력해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지방 이전 후 지역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어린이집 운영 등을 포함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사진)은 “지방 이전 과정에서 국정과제를 빈틈없이 수행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이른바 4대 핵심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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