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기자 ] 국내 유일의 건설사업관리(CM)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건설관리공사는 1999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산하 4개의 감리공단을 통합해 출범했다. 올해 말 경북 김천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지방 소규모 공사 등 건설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 민간투자 고속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비롯해 인천공항철도,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를 관리했다. 현재 120여곳의 현장에서 사업관리를 하고 있다.
건설 안전분야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건설안전기술 지원센터’를 설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공사금액 200억원 이하 공사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작년 2월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등 부실공사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공사 금액 200억원 미만의 도로·하천·상하수도 같은 소규모 공사는 담당 공무원이 감독해야 하지만 전문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원덕 건설관리공사 사장(사진)은 “기술 공유와 나눔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의 기술직 시설물 담당자의 업무역량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해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관리공사는 강원 강릉시를 시작으로 22개 지방자치단체와 기술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 1145건의 전문분야에 대한 안전 점검과 기술 지원을 수행했다. 장기적으로는 건설안전관리공단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공된 시설물 안전을 담당하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인적 안전을 담당하는 안전보건공단과도 서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토목 및 건축물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혁신도시 권역에 300억원 규모의 건설안전교육 연구시설인 ‘건설안전 교육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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