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도약하는 인천·경기] 최순자 총장 "잘 가르치고, 연구 더 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인하대 만들겠다"

입력 2015-05-21 07:01  

인터뷰

개교 61년 역사상 첫 여성 총장 '영예'
매달 400만원씩 발전기금…임기 동안 2억원 기부 계획



[ 김인완 기자 ]
최순자 인하대 총장(사진)은 개교 61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장이다. 1970년대 여자 공대생이 없던 시절 대학에 입학했고,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최초 여성 정회원 등 여성공학자로서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다.

최 총장은 20일 “21세기의 메가 트렌드가 3F(Feeling, Fiction, Female)인 만큼 여성의 강점을 살려 인류 사회에 기여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교육부 교원양성 평등위원회 위원장,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 인수위원장을 지내는 등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남녀의 경계 없이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쳤다.

지난 2월 취임한 최 총장은 매달 400만원씩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고 있어 화제다. 총장 임기 4년 동안 이를 실천해 2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그는 “학생들이 바라는 높은 수준의 교육과 선진화된 교육 환경, 편리한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여성 총장이, 동문 총장이 오니 학교가 좋아지고 공부하기 수월해졌다고 느끼는 학생이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 가르치는 인하대’ ‘연구를 더 많이 하는 인하대’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해 사랑받는 인하대’라는 세 가지 슬로건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하대는 앞으로 ‘인격도야’ ‘진리탐구’ ‘사회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동북아 중심 도시인 인천의 대표 대학으로서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서기로 했다. 나아가 ‘바다로 하늘로’라는 인하대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담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목표다.

최 총장은 “인천의 거점대학뿐만 아니라 세계 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교직원과 재학생, 16만명의 동문, 300만 인천시민이 모두 만족하는 인하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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