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현 기자 ]
지난해 본사를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김천시대를 맞아 ‘지역상생 발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역밀착 경영을 펼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는 첨단교통과 과학기술로 차별화되는 지식정보 거점도시를 목표로 김천시 남면과 농소면 일원에 약 380만㎡ 규모로 조성됐다. 김천혁신도시 내 도로공사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건축물 1등급의 최첨단 ‘녹색건축물’로, 도로공사는 연간 8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산학협력으로 지역 발전 이끈다
도로공사는 지난 2월 김천대, 3월에는 금오공대·경상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적·물적자원의 폭넓은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기 위해서다.
도로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e러닝 등 지식자산과 직장체험 기회를 대학에 제공하고, 각 대학에서는 도로공사의 교육과정 지원 및 대학시설 이용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도로공사와 각 대학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공청회, 세미나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더불어 도로공사는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28곳에 도로기술 e러닝 콘텐츠 모두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전국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기업체에 e러닝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 공헌으로 지역 상생
지역 주민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형편이 어려운 김천시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누기’와 ‘헌혈증 기부’ 행사를 가졌다. 특히 직원들이 평소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 5000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해 김천·경북 지역의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초에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1만장과 헌혈증 1000장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 3월4일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도로공사 여직원들이 직접 만든 만두(100인분)를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한 ‘사랑의 만두 만들기’ 행사도 펼쳤다.
○경상북도와 함께 ‘드림로드’ 추진
도로공사는 지난 15일 경상북도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드림로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드림로드 프로젝트에는 휴게소 내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역사 테마파크’ 관광자원화 사업, 청년창업매장 확대, 휴게소 주차장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휴게소 농·특산품 판매장의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진다. 지역 농·특산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로컬푸드 직판장을 설치한다.
‘청년창업매장’도 크게 늘어난다. 도로공사는 올해 전국 휴게소 78곳에 100개의 청년창업매장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 지역에는 11개 휴게소에 14개 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청년창업매장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창업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휴게소를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9개 휴게소에서 29개의 매장이 문을 열어 청년창업자 61명을 배출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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