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김천 혁신도시] 대구지역 연구소에 'R&D 노하우' 전수

입력 2015-05-21 07:02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 심성미 기자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지난해 10월 대구 혁신도시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KEIT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하고 평가·관리하는 기관이다. 매년 정부 R&D 투자규모의 13%에 달하는 2조원대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KEIT는 대구로 이전하면서 총사업비 40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신사옥을 세웠다. 건물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난방 및 누수에 대비하기 위한 온실제어 기능 등을 도입해 기존 건축물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KEIT가 대구에 자리잡은 뒤 가장 신경쓰고 있는 건 대구 지역과의 상생이다. 대구·경북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R&D 연구소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지역 R&D 지원금은 2010년 1290억원에서 지난해 1490억원으로 4년 사이 15.5% 증가했다.

KEIT는 대구의 R&D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엔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성과를 공유하는 ‘2014 대한민국 산업기술대전’을 대구 엑스코에서 열기도 했다.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엔 혁신도시에 입주한 5개 공공기관 등과 함께 ‘사회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대구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KEIT는 올 2월에는 대구 동구시장과 ‘일사일시(一社一市)’ 자매결연을 맺었다. KEIT 직원들이 동구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도록 독려하거나 우수직원 포상 때 동구시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수여하고 있다. 이기섭 KEIT 원장은 “지역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는 ‘일사일시’, 지역농촌의 일손을 돕는 ‘일사일촌’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여 대구 지역과 소통·상생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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