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적합한 인물", 새정연 "국민기만"

입력 2015-05-21 14:04  

▲ 황교안 총리지명자 -법무부 제공
<p>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58) 법무장관을 지명한것에 대해 與·野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p>

<p>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관 재임시 언행이 신중하고, 여러가지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평가한다"며 "박 대통령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우리 사회를 청렴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으로 잘 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이번 지명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p>

<p>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가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p>

<p>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내에 야당과 협의를 거쳐 인사청문회를 열겠다. 후보자의 직무수행능력, 도덕성을 비롯한 적합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p>

<p>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정말 큰 실망"이라며 "야당과 다수 국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독선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p>

<p>새정치민주연합은 김영록 수석대변인, 현안브리핑에서 "대통령 가이드라인 따르는 정치검찰, '성완종 리스트' 수사 한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수첩인사를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국 김기춘 아바타인 황교안 장관을 공안총리로 한 것을 보니 여전히 수첩인사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p>

<p>한편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에서도 경질돼야 할 사람을 총리로 내정했다"며 "이번 총리 내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p>

<p>김 대변인은 "회전문 인사, 수첩 인사도 이 정도면 그 바닥을 다 드러낸 것으로 이 정권의 인사 무능, 인사 참사의 절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p>



정승호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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