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상용화 추진
[ 김태현 기자 ] 정부출연연구소와 대기업이 전기기술 분야 최대 난제 기술 해결과 최초 상용화를 위해 손잡았다. ‘직류(DC)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수송의 최대 걸림돌을 해결함으로써 신뢰성 높은 전력 공급을 조기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과 LS산전은 21일 경남 창원시 KERI 청사에서 ‘직류(DC)차단기술’ 관련 기술 이전 조인식을 열었다. 앞으로 직류차단기 및 초고압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통한 신시장 선점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KERI는 기술이전료로 4억원을 받았다.
연구원과 LS산전은 2017년까지 직류차단기술을 활용해 상품화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상품이 완성되면 전력망을 운영하는 한국전력이나 해외전력청, 전력회사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직류(DC)송전기술’은 고압직류송전(HVDC) 차세대 전력망 발전에 혁신적 진전이 될 고압 직류차단기 관련 기술이다. 이 기술은 교류(AC)송전과 달리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장거리 송전 시 손실이 적다. DC 榻倂茱珦?고장 전류가 발생했을 때, 눈깜빡임보다 수십배 빠른 1000분의 2초 내에 발전소 전력조류를 차단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DC차단기술을 상용화한 제품은 없다.
연구원과 LS산전은 2013년부터 HVDC용 DC차단기 개발 및 관련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C가 주도하던 전력기기시장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의 효율적 활용, 전력계통 안정성 향상을 위한 분산 전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DC송전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명성호 KERI 부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직류차단기라는 전기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세계 전력기기산업 시장의 기술 선도와 신기술 경쟁을 통한 국가 기술 브랜드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학성 LS산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KERI로부터의 기술이전과 향후 추가 개발을 통해 직류차단기를 상용화하면 그리드화된 직류 송전계통 실현에 필수적 전력기기로 활용해 차세대 전력망으로 떠오르는 하이브리드 전력망 구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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