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페이스북에 야한 사진을 찍어 올린 13살 딸을 야단치는 동영상이 화제다.
21일 미국 FOX,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 덴버시에 사는 발레리 스타크스는 13살 짜리 딸이 속옷만 입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이유로 야단을 치는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금새 1100만 뷰를 기록했고,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동영상에서 스타크스는 딸에게 “너는 13살이지? 근데 왜 19살 애들이 할 법 한 속옷만 입고 야한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어?” 라고 다그친다.
딸이 울기 시작하자 스타크스는 멈추지 않고 "페이스북에 그런 사진을 올렸을 때는 울지 않았으면서 왜 우냐” 며 “아직도 요일이 쓰여진 팬티를 입는데 왜 페이스북에는 레이스 팬티를 입는다고 써놨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스타크스는 딸에게 "카메라를 보고 ‘나는 13살이며 디즈니 채널을 보고 밤 10시에 잔다’라고 말하라"고 야단쳤다.
스타크스는 마지막으로 동영상을 보게 될 남자들을 향해 "딸과 친구가 되어있다면 팔로우를 끊어달라" 며 "그녀는 아직 13살이며 디즈니 채널을 즐 甁릿?어린 아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17일에 올라온 이 동영상에는 “당신같은 엄마들이 많아져야 한다”,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 "좋은 엄마다" 등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몇몇 아동교육 전문가들은 발레리의 이러한 교육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에이미 맥크레디는 2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스타크스가 딸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다그치는 방식이 잘못됐다” 며 “아이가 대중 앞에서 모욕감을 느끼게 된다면 부모에게 자꾸만 숨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크스는 자신이 올린 동영상이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오자 또 다른 동영상을 통해 “나는 내 딸에게 사랑해서 야단치는 것이라고 분명히 얘기했다” 며 “내가 과거에 좋지 못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깨끗하지 못한 과거를 가지고 있어 딸만큼은 자신처럼 살지 않고 바르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이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동영상에서 "많은 부모들이 자기 자식들은 절대로 부적절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만하지만 실제로 일이 벌어지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며 "자식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말라"고 덧붙였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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