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현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2일 열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수행했다. 김 회장이 그룹 외부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2월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이후 처음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최근엔 달라졌다. 24개 계열사 대표와 함께 한화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한 발짝 더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내고 있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21억2000만달러어치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다. 한화큐셀은 1조원대 태양광 셀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은 1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40~6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토탈은 1분기에 전년 동기(680억원)보다 45.7% 늘어난 9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그룹의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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