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한화, 서산서 태양광 기술 개발…죽도 등 7곳 '에너지 자립섬' 만든다

입력 2015-05-22 20:43  

1500억 '통큰 투자'

태양광중기에 자금·해외 진출 지원
"돈 아끼지 말라" 김승연 회장 지시



[ 송종현 기자 ]
한화그룹과 충청남도가 힘을 합쳐 22일 문을 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분야의 세계 최고를 꿈꾸는 기업인을 위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게 된다. 창업 준비단계부터 창업, 기술개발,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면서 필요한 컨설팅과 자금을 제공한다. 태양광산업 세계 1위인 한화그룹은 이를 위해 기술 및 자금 지원을 주도한다. 이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 충남은 태양광산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태양의 섬’ 재탄생하는 죽도

충남 홍성군 앞바다에 있는 죽도는 15만8640㎡ 면적에 총 31가구 70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이 섬 주민들은 디젤 발전기 3대에서 하루 평균 560㎾h의 전기를 생산해 생활하고 있다. 한화는 정부 및 충청남도와 함께 이 섬의 발전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연말까지 100% 태양광 에너지로 바꿀 계획이다. ?25억원의 사업비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한화가 부담한다. 이 사업에는 한화 계열사인 한화S&C, 한화큐셀과 파워에너텍 등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 대·중소기업 상생모델도 만든다.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꾼 이후 폐교에 태양광 텐트, 가로등 등으로 캠프장을 조성,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캠핑장 조성에는 디젤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연 9300만원 정도의 유류비를 쓸 계획이다.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살펴본 뒤 삽시도, 외연도, 장고도, 고개도 등 충남지역 7개 섬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

한화는 태양광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클러스터를 두 곳에 나눠 조성한다.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클러스터’인 창조경제혁신센터(총 1335㎡ 규모)를 천안과 아산에 만든다. 이곳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텐트 등 소비재에 접목한 태양광 응용제품에 대해 디자인 컨설팅을 해주고 제작에 필요한 설비도 제공한다.

서산 테크노밸리에는 태양광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이 입주하는 ‘서산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한다. 1만6500㎡ 규모의 이 단지는 2016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을 위해 총 28종의 공용설비를 지원한다. 정해승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는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충남권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도 지원

한화는 필요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총 1525억원 규모의 5개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중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1250억원을 출자한다. 1000억원짜리로 가장 큰 ‘솔라강소기업육성펀드’는 한화생명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전액 출자한다. 태양광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지금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선보인 11개 그룹 가운데 가장 큰 출자 규모다. 여기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또 해외진출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GEP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화그룹의 해외 거래처를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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