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M&A 효과
[ 도쿄=서정환 기자 ] 일본에서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1000억엔(약 9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상장사는 61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효과에다 엔화 약세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14 회계연도 순이익이 1000억엔 이상인 상장사는 전년보다 8개 증가했다.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무라타제작소, 미쓰이부동산 등 15개사가 ‘순이익 1000억엔 클럽’에 새롭게 가입했고 7개사는 탈락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8개사의 순이익이 9000억원(약 1000억엔)을 웃돌았다.
도요타는 순이익이 전년보다 19.2% 증가한 2조1733억엔(약 19조6000억원)으로 일본 기업 최초로 2조엔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을 계열사로 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일본 금융업 최초로 순이익이 1조엔을 넘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337억엔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라바바의 상장에 따른 주식평가 이익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28.5% 증가한 6683억엔으로 불어 뎬?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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