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특히 우즈베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산업 현대화 및 인프라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방산 등 국방 협력 강화 방안, 우주 기술인력 양성 등 인적·문화적 교류 추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사진)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여덟 번째이며,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우즈베크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27~29일) 국내 산업현장도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옛 소련으로부터 우즈베크가 독립한 직후인 1991년 첫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네 번째 재선에 성공, 25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1992년 첫 방한 이후 일곱 번 방문했으며 2006년에는 명예 서울시민으로도 위촉됐다. 올해 3월 치러진 대선에서 4선에 성공한 이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국가의 정상이 특정 국가를 재임 중 여덟 번이나 방문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한국에 대한 높은 애정과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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