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50년 시험인증 노하우로 중동·중국 공략

입력 2015-05-25 21:26  

쿠웨이트와 MOU 체결
에너지 효율 공동 연구
중국선 자체 실험실 개소



[ 김인완 기자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 송재빈·사진)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중국의 시험인증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시장의 시험인증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시험인증 노하우를 토대로 지난해 몽골에 ‘한국형 시험인증 모델’을 전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중동·중국 시장 공략

KCL은 지난 3월 쿠웨이트 인증기관인 KISR과 시험인증 모델 전수 및 에너지 효율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웨이트에서 건물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건설재료 연구개발 및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고효율 주택인 패시브하우스와 제로에너지하우스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송재빈 원장은 “쿠웨이트는 향후 1550억달러를 투자해 ‘사막형 에코하우스’ 100만가구를 짓는 신도시 조성 사업에 KCL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조만간 세부 실행계획을 쿠웨이트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KCL은 앞서 사우디 표준청(SASO)과 계약한 455만달러 규모의 인증평가를 위한 장비 구축 및 운영 컨설팅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현지에서 기반 구축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하고 있으며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인증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KCL은 지난 4월에는 중국 칭다오에 시험실을 열고 중국 내 소비제품 관련 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KCL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상무국에서 비준을 받고 사업자 등록도 마쳤다”며 “2240㎡ 규모의 시험실에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우선 생활용품 액세서리 완구 등 중국 내 소비제품을 중심으로 인증 업무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KCL은 향후 중국 최대 건설기술연구기관인 중국건축과학연구원과 협력해 건축자재·공기질 분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증 범위 및 시험설비 확대

KCL은 최근 충북 진천혁신도시에 제로에너지 건물 실현을 위한 건물에너지기술센터를 준공했다. 이 센터에는 냉난방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연구를 위해 열회수환기설비·난방공조설비 등 시험설비와 BIPV 평가설비를 갖췄다.

KCL은 정부로부터 태양광설비·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 분야 집중화 지역으로 선정된 충북지역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에 200억원을 들여 진천에 제로에너지하우스 실증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송 원장은 “향후 건물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 등 시험인증 분야를 확대?것”이라며 “창원시에는 플랜트·기계 중심의 시험인증연구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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