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름 위 레지던스' 123층 롯데월드타워 공개
평창 알펜시아·영종도 미단시티·인천 로봇랜드 등
매머드급 사업 총출동…'한류 부동산' 투자 상품도
[ 김보형/김진수 기자 ]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에서는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필리핀 베트남 등 12개국 62개 업체가 출품한 100여개 프로젝트가 투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123층인 롯데월드타워와 인천 로봇랜드, 산정호수 힐링5 리조트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대거 선보인다. 두바이 이집트 쿠웨이트 등에서 매년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영향력을 잘 알고 있는 중동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과 개발업체, 전문가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박람회를 찾을 예정이다.
◆국내외 매머드급 개발사업 ‘총출동’
올해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출품 프로젝트 중 국내외 방문객과 투자자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우선 롯데월드타워가 꼽힌다. 롯데는 이른바 ‘구름 궁전’으로 불리는 더 레지던스(오피스텔)홍보관을 마련해 해외 슈퍼리치들을 대상으로 투자예약을 접수할 계획이다. 한양이 준비한 청라국제금융단지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보이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골프빌리지 등도 투자자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인천시가 선보일 ‘로봇랜드’와 인천항만공사의 ‘골든하버 개발사업’, 인천도시공사의 ‘영종하늘도시·미단시티’는 벌써부터 중국 등 해외 투자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내장산리조트’와 영암·해남 지역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솔라시도’, 전라북도 무주군의 ‘태권도 공원개발사업’도 관심 대상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시공사의 다산신도시와 SH공사의 마곡지구, 가든파이브 복합몰 등이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의 경우 미국 뉴프런티어 캐피털그룹과 그린버그 투어리그 등이 홍보관을 마련하고 독일에서는 부동산개발업체이자 투자컨설팅업체인 그로스만그룹이 참가한다. 박람회 기간에 프로젝트 출품 기관과 국내외 투자자들은 1 대 1 미팅부터 투자자 초청 프로젝트 설명회(인베스트 라운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난다.
◆시티스케이프 투자여행 상품도 등장
국내 개인 투자자와 더불어 중국 등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큰 분양형 호텔, 오피스텔, 펜션은 물론 고급 아파트와 휴양형 콘도, 메디컬 리조트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대거 출품됐다.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전원주택과 골프빌리지, 별장형 타운하우스 등 한류 친환경주택도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개막을 앞두고 해외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의 전시전문 여행업계와 부동산 분양 관계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미 중국 10여개 여행업체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와 연계한 ‘한류 부동산 박람회 투자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베이징의 VIP전문여행사인 N트래블 관계자는 “중국 자산가들이 한국 부동산을 안전하게 매입할 수 있도록 박람회 주최 측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 금융본부장은 “중국 자본의 한국 진출과 아시아권 개발업계의 한국 자본 유치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형/김진수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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