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지난 22일 1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과 1119억원의 렉스콘 매각 등 총 2619억원의 유동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유동성 확보는 올 2분기 중 계획된 1200억원 규모의 사채 만기와 청주지웰 등 주택사업 마무리에 따른 운전자본 감소가 주배경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1분기말 현금은 179억원으로 연내 현금 흐름이 매 분기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한 149억원, 매출은 12.9% 줄어든 4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순손실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채 연구원은 "1분기 중 금융비용이 467억원에 달한다"며 "차임금의 높은 금리수준 때문에 영업이익은 나고 있지만 세전 적자가 지속 중에 있는 상태로 차입금 감소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발행키로 한 전환사채 금리는 6.5%대로 현 금리 수준보다 낮고, 렉스콘 매각과 연말 해운대 AID현장 등 매출채권의 현금화에 따른 차입금 감소도 예상돼 향후 금융비용 감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로 갈 値?입주가 예상돼는 해운대 AID 현장의 잔금 유입 등에 따른 운전자본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 연말 자발적인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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