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백세주 원료 시료 두 건에서도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자 대형마트는 일제히 매장에서 이 제품을 철수시키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이날 식약처의 발표 직후 각 매장에 백세주 제품 3종류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구매한 고객에게는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대상 제품은 이날 국순당이 자발적 회수를 결정한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구매이력이 확인되는 경우 이미 마신 제품이라도 환불을 해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이달 들어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된 백세주가 약 5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구매 이력이 확인되고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백세주를 100% 환불 보상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지난달 가짜 백수오 논란이 시작됐을 당시 백수오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했기 대문에 백세주 외에 따로 매장에서 철수할 제품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된 백수오 추출물을 미량이라도 부원료로 사용한 식품과 음료수 등이 있는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 제품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백세주 원료 시료 두 건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며 국순당에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홈쇼핑 업계 역시 현재 판매중인 상품 가운데 문제가 될만한 백수오 제품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식약처의 발표 내용을 확인한 결과, 가짜 백수오 제품 가운데 현재 판매중인 제품은 없다"며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환불 정책도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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