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일본과 손잡고 4000억 바트(약 13조 원) 규모의 철도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7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전날 철도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초안을 승인했다. 쁘라친 찬똥 교통부 장관은 27일 일본을 방문, 일본 측과 함께 이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한다.
이 양해각서는 북부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 길이 635㎞의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방안과, 서부 칸차나부리에서 방콕을 거쳐 캄보디아 접경 지역인 아란야프라텟까지 574㎞에 이르는 철도를 복선화하는 계획에 대한 협력 의향을 담고 있다.
정부 대변인은 두 철도 건설 계획 외에도 양국이 태국 중서부 매솟과 콘깬을 거쳐 캄보디아 국경 지대인 묵다한을 잇는 철도 개발 계획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또 방콕 동남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방콕-라용 간 고속철도 건설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앙마이-방콕 간 고속철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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