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교외로 나가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이 많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약 60만 명이었던 국내 캠핑 인구가 2013년 13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캠핑은 야외활동인 만큼 자연재해나 사고 등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캠핑에 앞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캠핑장이다. 이용할 캠핑장이 관할 소방서 시설안전점검을 완료했는지, 배상책임보험은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일 시설이 갖춰진 캠핑장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면 캠핑할 장소가 절벽, 경사가 있는 지형이 아닌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캠핑텐트용품의 점검도 필수적이다. 캠핑 시 꼭 필요한 차량용 소화기/캠핑랜턴/캠핑용 안전장갑/캠핑용 핫 플레이트 등 캠핑용품을 챙기고 텐트의 두께나 폴대 등은 튼튼한지, 전기 및 가스 사용 장비가 노후화 되거나 불량이 아닌지 등을 체크한다.
특히 초보 캠퍼들의 경우 값비싼 브랜드 캠핑용품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캠핑용품을 구입할 때는 여러 브랜드가 모여 있는 캠핑매장을 방문해 제품의 질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창고형 캠핑매장 캠핑큐의 김현철 매니저는 “캠핑초심자들은 캠핑장비 풀세트를 구입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 한 가지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종합 아웃도어 매장보다는 여러 캠핑용품을 같이 다루는 곳이 품질 비교하기가 더 좋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단체가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실시된 실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의 1~2백만 원대 텐트의 성능이 KS기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유명 브랜드와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4인용 돔 텐트 풀세트에 대한 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같은 설비의 공장에서 나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3.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국산 캠핑용품 업체 캠핑ABC의 장홍근 대표는 “일부 중소기업 브랜드는 고급 브랜드와 공장을 공유하므로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텐트를 살 수 있다”며 “텐트나 타프, 타프쉘 등은 많은 캠퍼들이 추천하는 150/300데니어(d) 천을 사용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75데니어(d)의 얇은 천을 사용한 제품은 차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더워지는 날씨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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