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욱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사진)이 베트남 방문과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4박6일의 군사외교 일정으로 27일 출국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현지 정예부대인 308 기계화사단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28일 풍 꽝 타잉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한·베트남 상호군수지원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2009년 수립된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국방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29일 싱가포르로 이동,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리셉션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아시아안보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 국방장관, 민간 안보전문가 등이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준정부 차원의 안보협의체다.
한 장관은 30일 오후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만난다. 4년4개월 만에 열리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에 따른 한반도 지역의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절차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방안 △상호군수지원협정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 등이 논의될 예 ㅐ甄?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한·미·일 국방장관회담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잇달아 열린다. 3개국 장관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공조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 관련 사항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 장관회담에서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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