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과 손잡고 2017년 천안에 시험인증센터
中企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정부 평가에서 A등급 받아
테크노폴리스로 도약 새 비전
[ 임호범 기자 ]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는 지난 13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충남TP는 천안시 직산읍 부지 9900㎡를 20년간 무상 제공하고, KTL은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새로 구축되는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2016년 하반기에 문을 연다.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을 맡게 되는 인증센터에는 2017년까지 국비 165억원과 민자 50억원 등 총 225억원이 투입된다.
충남TP 관계자는 “국제표준화 인증 종속은 끊임없이 기술비가 나가기 때문에 국부유출 문제가 크다”며 “중대형 인증기관 설립으로 천안은 2차전지의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충남TP가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기술혁신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충남TP는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를 포함해 2020년까지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충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충남 경제 발전의 든든한 파트너
충남TP는 1999년 개원한 이래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장비·마케팅·인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 등이 출연한 지역 거점 기업지원기관으로 정보영상융합센터(천안 직산), 디스플레이센터(아산 음봉), 자동차센터(천안 풍세, 예산 신례원), 바이오센터(논산 대학로)를 운영 중이다.
충남TP는 지난해 입주기업 183개(신규 입주기업 33개, 계속기업 150개)를 집중 지원해 1조2152억원의 매출과 1825명의 고용창출 등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TP가 구축하고 있는 공용장비 542종, 1583대는 중소기업 400개(1만4268건)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돕는 데 사용됐다. 이 같은 성과로 충남TP는 산업부가 실시한 2015년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윤창현 충남TP 원장은 “정부의 국정목표가 창조경제 실현인 만큼 기술사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게 전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기술사업화 사업을 통해 기술창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창조경제 성과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테크노파크에서 테크노폴리스로
충남TP는 2020년까지 육성기업 1000개, 패밀리기업 100개, 입주기업 250개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스타기업도 20개(코스닥 상장 3개) 발굴해 매출 1조5000억원, 고용인원 350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충남TP 관계자는 “테크노파크에서 앞으로 테크노폴리스로 성장해나가겠다”며 “스마트 자동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화학, 청정에너지, 기능성 식품, 라이프 케어 등 미래 성장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TP는 이를 위해 4대 전략목표와 12개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4대 목표는 △미래 성장역량 강화 △산업육성 시스템 고도화 △인프라 및 지원체계 선진화 △경영시스템 내실 제고 등이다. 충남TP는 도내 지역별로 분포된 산업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아산은 전자정보기기 클러스터로, 논산·홍성지역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키우기로 했다. 예산·당진에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그린스마트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는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산업 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충남TP 관계자는 “지역혁신 기관인 충남TP를 중심으로 기업과 상생협력해 지역 특화분야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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