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는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1분기 도서 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8.0% 줄어든 월평균 2만2123원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국 단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2007년 1분기의 2만3734원이었다. 도서 구입비는 2010년 이후 줄곧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오다가 지난해 4분기에만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둔 특수가 반영돼 소폭 증가했다. 박익순 출판저작권연구소장은 “2003년 이래 1분기는 1년 중 가장 책이 많이 팔렸던 시기”라며 “1분기의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올해 도서 구입비가 역대 최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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