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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10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하자 외환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SK하이닉스 주식 200만주를 팔아 1000억원 가량을 현금화한다. 지난해 300만주를 처분한데 이어 1년 만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날 장 마감후 보유중인 SK하이닉스 주식 200만주를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기로 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매각가격은 이날 SK하이닉스 종가(5만1100원)보다 1% 할인한 수준이다. 블록딜이 마무리되면 외환은행은 약 10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하나대투증권이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외환은행은 SK하이닉스(옛 하이닉스)의 출자전환 과정에서 1000만주 가량을 보유하게 됐다. 이 가운데 300만주는 지난해 4월 블록딜 방식으로 팔아 1200억원을 현금화했다.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출자전환 방식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갖고 있던 다른 채권은행들도 2013년말부터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채권은행들이 SK하이닉스 주식을 팔기 시작한 것은 주가가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1997년 사상 최고가인 5만31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7년만에 5만원 선을 돌파해 5만24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하락해 박스권을 맴돌았지만 D램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전날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올들어 최고가인 5만1100원까지 올랐다.
정소람/정영효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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