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선표 기자 ] 서울 용산역 인근 재개발지역에 지상 34층 높이의 의료관광호텔이 들어선다. 또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근처 노후 주택지역은 주거상업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무산 뒤 침체에 빠진 용산역 일대 개발사업을 다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제빌딩주변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 등 3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발표했다. 시는 먼저 업무빌딩 등이 들어설 예정이던 서울 한강로2가 210의 1 일대 ‘국제빌딩주변 5구역’에 의료관광호텔 건립을 허용했다. 3559㎡ 부지에 최고 용적률 1160%가 적용된다. 지하 6층~지상 34층, 객실 387개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한라병원이 5구역 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르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의료관광호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의료관광호텔은 연면적의 20% 이상을 의료시설로 들일 계획이다. 성형외과 등으로 진료과목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3개 이상 진료과목을 마련하게 했다.
김승원 서울시 도시활성화과장은 “지난해 3월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의료관광 E?제도가 도입된 이후 의료관광호텔 건립이 허용된 건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관광호텔은 객실 안에서 취사 행위를 허용하고 한국인의 숙박 비율을 4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낙후된 상태로 방치돼 있던 신용산역 북측 한강로2가 2의 194 일대도 주거·상업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지역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용도를 상향 조정했다. 해당 지역을 3개 시행구역으로 나눠 1·2구역(2만3356㎡)에는 지상 32~34층 높이의 업무·판매시설과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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