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는 행사에서 레이저 프로젝터와 적외선 동작감지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 ‘스마트 캐스트(Smart Cast)’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평평한 곳에 프로젝터를 이용해 가상 화면을 비추고, 이를 터치스크린처럼 쓸 수 있는 기술입니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을 초청해 시연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랑랑은 폰에서 투사된 가상키보드를 이용해 곡을 연주했습니다. 뒤이어 프로젝터로 쏜 가상 악보를 보며 실제 피아노를 연주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폰은 기술소개를 위해 만들어진 시제품입니다. 따라서 레노버는 언제 이 기술을 사용한 폰이 팔릴 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실 소형 프로젝터가 내장된 최초의 폰은 삼성의 '갤럭시 빔' 입니다. 2010년 첫 제품이 나왔고, 2012년 개선된 모델을 거쳐 2014년에는 '갤럭시 빔 2'라는 이름으로 후속작이 나왔습니다. 둘 다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하지만 레노버가 이번에 선보인 폰이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동작감지 센서를 이용, 프로젝터에 투사된 화면으로 폰을 동작할 수 있는 겁니다. 레이저 프로젝터로 가상 키보드를 만들어주는 제품은 이미 있지만, 이를 휴대전화에 부착한 것도 처음입니다.
이 기술이 언제쯤 양산제품에 적용될 지 궁금해집니다. /skyu@hankyung.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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