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9000억 베팅…뉴욕 팰리스호텔 품었다

입력 2015-05-31 10:21  

롯데그룹이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을 인수한다. 맨해튼에서 수학했던 신동빈 회장이 뉴욕의 랜드마크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상징성을 크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롯데호텔은 국내 브랜드 호텔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호텔을 보유하게 됐다. 인수 금액은 8억500만달러(역 8920억원)로 ㈜호텔롯데이 팰리스 호텔을 인수해 운영할 법인을 설립해 8월 말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맨해튼 미드타운 매디슨 에비뉴에 위치한 지상 55층 규모의 팰리스 호텔은 총 909개의 객실, 23개의 연회장을 운영하는 뉴욕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이다. 세인트패트릭 대성당·센트럴파크·카네기홀 등 뉴욕의 주요 관광 명소와 가깝고 세계 주요 명사들에게 인기가 높다.

미국 인기드라마의 촬영지로도 명성을 얻었다. 이 호텔은 133년 전 철도왕 헨리 빌라드의 고급 주택인 '빌라드 하우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2년 뉴욕 최고 부호인 해리 헴슬리가 '헴슬리 팰리스 호텔'로 개조했고 1993년 브루나이 국왕이 인수해 더 뉴욕 팰리스 호텔로 유지돼왔다.

롯데호텔은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우즈베키스탄 맒늙慨? 괌에 호텔을 연 데 이어 이번에 뉴욕에 진출했다. 이번 팰리스 호텔 인수로 롯데의 글로벌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인지도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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