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메르스 의심' 병사 긴급 격리…母 확진 판정 (종합)

입력 2015-05-31 13:22   수정 2015-05-31 14:16

군 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A 일병 1명에 대해 채혈을 한 뒤 긴급 격리 조치했다. 같은 생활관을 쓰는 병사 30여명도 격리했다. A 일병은 휴가를 나갔다가 복귀한 과정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1일 "충남 계룡대에 근무 중인 A 일병이 메르스에 감염된 어머니(간호사)를 접촉한 사실을 군 당국에 자진 신고했다"면서 "A 일병에 대해 긴급 채혈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며, 같은 생활관 병사 30여명도 다른 시설에 격리했다"고 말했다.

A 일병은 어머니를 만난 뒤 18일이 지나서야 자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일병이 어머니를 접촉했을 때 A 일병의 어머니는 메르스 감염 환자를 진료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군은 A 일병이 메르스 잠복 기간이 지나도록 고열 등 증상이 없어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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