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서울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같은 지적을 한지 3개월 만에 군 부총참모장이 같은 입장을 거듭 표명한 것이다.
쑨 부총참모장이 3개월여 만에 사드 문제를 거론한 것은 최근 한미 양국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속도를 내는 양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이미 내부적으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에 착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3NO'(요청·협의·결정 없음) 입장을 고수하던 한국 정부는 최근 미국이 협의를 요청하면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이 같은 중국 입장에 대해 "우리의 국익과 안보 이익을 고려해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해) 미국 정부가 협의 요청을 하면 우리 정부는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한 정부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국 정부의 간섭 가능성을 배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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