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제작 본 팩토리)에서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꿋꿋이 이겨내는 이정주 역을 맡아, 가식 없는 순도 100% 천연 매력을 발산하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이들의 사랑을 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동 응원을 가동시키는 ‘불굴의 개미女’ 강소라의 활약상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무엇보다 극 초반 정주(강소라)는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불행 속에 전무후무한 ‘박복의 아이콘’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한 몸에 샀다. 믿었던 사촌 동생이 아파트 사라고 준 돈으로 뜬금없이 제주도 폐가를 사놓고 도망쳤는가 하면, 남자친구는 바람을 넘어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해버렸으며, 이 와중에 회사에서 해고 통보까지 받았던 상황. 하지만 처량하게 쭈그려 앉아 말똥 묻은 운동화를 닦고, 성한 곳 하나 없는 폐가 가운데 서서 망연자실하면서도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는 굳건한 모습으로 묵직한 ‘돌직구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정주는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제주도에서 제2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레스토랑 ‘맨도롱 또?’을 인수한 정주는 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보말 따기에 무모하게 도전, 급기야 대야 한가득 넘칠 만큼 보말을 따서 돌아오기도 했다. 또한 보말 외에 바다 속 해산물들을 직접 따서 가게에 내놓기 위해 해녀 학교에 지원하는 등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
그런가하면 정주는 건우(유연석)에게 먼저 마음을 주기 시작하면서 가슴 먹먹한 ‘외사랑 앓이’를 시작,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정주는 건우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한껏 꾸미고 나간 자리에서 지원(서이안)과 맞닥뜨리고, 지원에게 온 전화를 대신 들어주기까지 하는 등 끊임없이 굴욕을 겪었던 터. 하지만 요리하는 건우를 사랑 가득한 ‘달콤 눈빛’으로 바라보고, 건우를 기다리며 핑크빛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등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여성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강소라는 끊임없이 대본을 연구하고 감독과 연기 톤을 상의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이정주 역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캐릭터에 완전히 젖어들어 혼연일체 연기를 펼치고 있는 강소라 덕분에 드라마가 한층 생명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8일 방송된 6회에서는 정주(강소라)가 건우(유연석)에게 레스토랑 ‘맨도롱 또?’에서 나가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건우를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정주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먼저 밀어냈던 것. 과연 건우가 이대로 순순히 ‘맨도롱 또?’에서 나갈지, 위기에 빠진 ‘우주 커플’의 러브라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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