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작가협회는 ‘방송작가들의 울타리’다. 방송작가의 권익 보호와 열악한 처우 개선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작가협회에 따르면 2015년 5월 현재 공중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해 케이블 TV, 외주제작 업체 프로덕션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작가는 2874명으로 매년 130여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이 88%로 압도적으로 많다. 방송작가는 크게 주말극이나 일일극, 미니시리즈 등의 극본을 쓰는 드라마 작가와 교양·연예·시사·다큐 프로그램의 제작을 담당하는 구성작가 그리고 외화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번역작가로 나뉜다.
시사다큐의 메인작가가 되려면 ‘스크립터’라 불리는 자료조사원과 서브작가 생활을 거쳐야 한다. 스크립터는 자료 조사와 정리·수집, 진행자 및 촬영장소 선정과 섭외를 비롯해 복사 등 잔심부름까지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한다. 1년 안팎의 스크립터 생활을 견디면 메인작가를 보조하면서 10분 안팎의 쪽대본을 쓰는 서브작가가 된다. 3~4년 서브작가로 능력을 인정받으면 비로소 메인작가로 활동하게 된다.
협회 측은 방송작가들의 저작권료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연간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1년 대비 40% 증 ′?것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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