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선표 기자 ]
메가월드그룹은 필리핀 최대 건설업체 중 하나로 대규모 주거단지와 업무·상업시설, 호텔, 레저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필리핀 재계 순위 5위권에 드는 AGI그룹에 속해 있다. 단순 시공뿐 아니라 필리핀 정부를 파트너로 삼아 대규모 부동산 개발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1989년 설립되었으며 유럽 북미 중동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 80여개 지사를 두고 있다. 설립 초기 부동산 마케팅과 임대사업 분야에 바탕으로 두고 사업을 운영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중산층을 타깃으로 고급 주택과 업무시설, 레저시설이 혼합된 ‘타운십’ 개발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회사 창립자인 앤드루 탄 대표는 일상생활과 교육, 업무, 여가를 근거리 안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단지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이 회사가 조성한 ‘이스트우드 시티 사이버파크’는 필리핀 최초로 정보기술(IT)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필리핀 경제자유구역청(PEZA)이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PEZA는 IT산업과 제조업, 관광, 농업 지원을 위해 특정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메가월드가 개발한 이스트우드 시티에는 20층대 빌딩들이 들어서 있으며 각 건물에는 각각의 용도가 지정돼 있다. 이스트우드 시티의 주거 단지는 필리핀 최고의 주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월드는 현재 마닐라와 세부, 일로일로, 다바오 등 필리핀 주요 도시에서 주상복합건물 건설과 상업시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거주와 업무, 유흥과 교육을 한 건물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주상복합시설 건설이 주된 사업 내용이다. 마닐라 남부의 부촌인 알라방 지역에 향후 5년간 2500억여원을 투자해 대규모 타운인 ‘알라방 웨스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약 25㏊의 대지에 1차적으로 1.3㎞ 길이의 상업 지구를 조성한 뒤 필지별로 250~800㎡에 달하는 780여 가구의 초대형 주택을 건설한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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