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예방법은 없나?

입력 2015-06-02 09:29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70대 2명 전염 이유는?

2일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도 2명이나 발생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수는 6명이 늘어 25명이 됐고,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3차 감염자도 나왔다.

3차 감염자들은 모두 2차 감염자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던 때 병원에서 이 2차 감염자를 접촉했던 사람이다.

복지부는 한 병원에서 16번째 확진자 P씨와 접촉한 2명과 또 다른 병원에서 A씨와 접촉한 환자와 가족 등 4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첫 3차 감염자는 70대의 Y씨와 Z 씨로, P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머물렀던 병원의 같은 병실에서 5월 28~30일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다.

P씨 역시 자가 격리대상에는 포함이 안 됐지만, 보건당국의 재역학조사에서 뒤늦게 환자로 확인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사망한 두 명의 환자 모두 메르스 감염 이전부터 중증의 기저질환이 있긴 했으나,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상태가 더 악화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메르스에 대해 너무 큰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이미 일부 상태가 좋지 않았던 기저질환자들은 메르스 감염에 따른 사망 위험이 있었고, 아직은 본격적인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지역사회 확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한 대학병원의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메르스를 예방하려 메르스가 접촉 또는 비말전파의 형태로 전파된는 것으로 추정돼 손위생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비말전파가 되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다른 사람들한테 전파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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