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곡률 반경 30R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를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휘는 정도가 커 접는 롤러블(Rollable) 기기로 만들 수 있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라 주목된다.
2일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 전시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곡률반경 30R을 구현해 롤러블 기기를 만들 수 있는 18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처음 대중에 공개된다.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일 예정이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자사 대표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중소형 플라스틱 OLED 시장으로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프리미엄 TV 중심인 대형 OLED 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롤러블, 폴더블 엣지 벤디드, 커브드 등 다양한 플렉서블 OLED를 생산해 미래 커머셜 및 방송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SID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에 적용됐던 터치 내장형 기술인 AIT(Advanced In-cell Touch)를 차량용 및 노트북으로 확대한 제품도 선보인다.
AIT는 기존 인셀터치(In-cell Touch) 방식을 보다 발전시킨 터치 기술이다. 기존 제품보다 터치감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테두리 베젤 면적을 거의 없애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각광받은 AH-IPS기술을 향상시킨 AH-IPS 플러스도 공개했다. 액정 재료와 배향기술을 바꿔 투과율을 20~30% 높였다. 고해상도에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LCD 최초로 투과율을 25%까지 높인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계기판과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를 하나로 합쳐 곡률 반경 2000R로 구현한 21.5인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도 공개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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