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카본은 바이크, 골프샤프트, 낚싯대 등의 스포츠레저용 소재공급 사업을 기반으로 차기 성장동력 사업으로 항공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2011년 이후 국내외 항공부품 공급업체와 함께 기술개발과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대형 민항기에 소재와 부품을 납품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항공 사업 부문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카본은 지난해 3월 우주항공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공군사관학교 비행실습용 훈련기 도입 기종의 소형항공기 내장재 납품을 계약했다.
또 일본 S사를 통해 대형 민항기 객실 바닥 자재 공급계약, 일본 J사를 통한 대형민항기 비즈니스석 부품 공급 계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3월 22일에는 이스라엘의 국영 방위산업체인 항공우주산업(IAI)과 차세대 무인기 공동개발 타당성 연구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빠르면 연내 국내에서 시범비행을 할 계획이다.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인기 소재와 부품 개발, 한국형 차세대 무인기 공동개발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카본의 복합재료 기술과 IAI의 무인항공기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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