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 가르토트, 'Currueny of Man'에 팬들 음성 담고 기부까지

입력 2015-06-02 10:58  

팝, 재즈 싱어 송라이터를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 중 한 명인 멜로디 가르도트(Melody Gardot)의 새 앨범 [커런시 오브 맨(Currency Of Man)]이 오늘(2일) 발매된다.

멜로디 가르도트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커런시 오브 맨(Currency Of Man)]은 이전 발매작 중 프랑스와 스웨덴에서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히트작 [마이 원 앤드 마이 트릴(My One and Only Thrill)](2009)의 프로듀서 래리 클라인(Larry Klein, 다이애나 크롤, 허비 행콕 등 프로듀싱)이 다시 한번 제작을 맡았다. [마이 원 앤드 마이 트릴(My One and Only Thrill)]이 빈스 멘도자(Vince Mendoza)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레이션을 담았고, 전작 [디 앱센스(The Absence)](2012)가 보사노바와 라틴의 향취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묵직한 소울과 가스펠 사운드를 선보인다.

이번 새 앨범은 타이틀 [커런시 오브 맨(Currency of Man)]에서 볼 수 있듯이 멜로디 가르도트는 삶과 사람들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전작들에서 개인적인 정서를 노래한 기존의 앨범들과 비교해서 이번에는 내면이 아닌 바깥,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며,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등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영감을 얻은 곡들로 채워져 있으며 전체가 멜로디 가르도트의 시선으로 본 하나의 영화, 하나의 다큐멘터리와 같이 구성이 되어 있다.

이번 앨범 발매 전에는 타이틀곡 ‘새임 투 유(Same To You)’를 비롯해, ‘프리처 맨(Preacher Man)’이 공개되었는데, 특히 ‘프리처 맨(Preacher Man)’은 영화 <미시시피 버닝 (Mississippi Burning, 1988)>의 소재가 되기도 한 에밋 틸(Emmett Till)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져 관심을 모았다. 이 곡은1950년대 미국에서 어린 나이에 인종차별의 희생자가 된 에밋 틸 사건을 소재로 삶과 부조리에 대해 노래하고 있으며, 곡의 앞부분에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한 팬들의 음성이 모여 합창으로 수록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멜로디 가르도트는 ‘프리처 맨(Preacher Man)’ 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베보(VEVO) 영상 조회에 따른 수입을 에밋 틸 재단(Emmett Till Legacy Foundation)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음악으로써 메시지를 알리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울림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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