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에 따른 학교 차원의 휴업이 발생했다. 전국 각급 단위 학교 가운데 첫 휴업이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화성시 금곡초등학교다. 메르스에 감염된 첫 번째 환자와 접촉했다가 처음 메르스로 숨진 병원 소재지의 초등학교다. 예방 차원에서 이날부터 5일까지 4일간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64조)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해 교육청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금곡초등학교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글과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메르스 확산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이 높아져 운영위원회에서 2~5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전날엔 가정통신문을 통해 ‘메르스 질병 정보 및 감염예방 수칙’을 공지하고 “학부모들은 꼭 확인한 후 메르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초중등교육법 상 재해 등의 긴급한 사유로 정상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휴업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휴업 기간 중 수업과 학생의 등교가 정지된다.
다만 금곡초등학교의 경우 임시휴업을 결정하면서 맞벌이 가정의 자녀나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에 한해 등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학교 측은 “등교 학생은 학교에서 보육 및 학습지도를 통해 안전하게 있다가 귀가 시간에 맞춰 귀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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