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혁신센터 출범식 참석…"농어업에 혁신 더하면 차세대 산업으로 도약"

입력 2015-06-02 21:37  

GS그룹,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 정종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전통적인 농어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 식품 가공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면 차세대 융합형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현재 우리 농어업은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낮고 농·어가 인구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12번째다.

박 대통령은 “전라남도는 1차 산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와 석유화학, 조선 같은 기존 주력 제조업의 성장 한계로 도약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남이 갖고 있는 친환경 농수산업 기반 위에 첨단 ICT를 접목해 고부가가치화하고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상품과 연계한다면 6차산업의 발전기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혁신센터가 특화한 농수산 벤처 육성과 관련, “전국 13개 농수산 유관기관을 한데 묶은 통합지원센터(농식품 벤처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술가치 평가와 연구개발, 자금 지원과 전문가 멘토링 같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지역 산·학·연 오찬에서는 덴마크의 대표적 농업 클러스터인 아그리콘밸리를 사례로 들어 “이곳은 지역 농민과 농업장비 기업, 농업 전문 연구기관을 비롯한 500여개의 농업 관련 산·학·연 주체들이 협력해 세계적인 첨단농업 집적지로 성장했다”며 “전남 혁신센터도 전담 기업인 GS와 지역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농수산 분야 벤처 창업을 활성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이낙연 전남지사,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의 안내로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 ICT 생산기술을 실험하는 스마트랩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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