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새정치 사퇴 요구 "대책도 리더십도 없다"

입력 2015-06-03 19:20   수정 2015-06-03 19:27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경기 양평의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메르스 대응 방침을 비판하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는 "(메르스 확산은)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무능한 대응이 초래한 결과"라며 "문제는 여전히 제대로 된 대책도 문제를 해결할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는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국민은 이중으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메르스 확산에 따른 메르스 질병에 대한 공포와 그에 못지 않게 정부 무능과 부실관리에 대해 '멘붕'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보건을 위협하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관심없이 여전히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겠다는 호언장담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전 최고위원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사태가 해결되는대로 다시 사퇴해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장관이 지난 2일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관련해 "메르스뿐 아니라 마스크 쓰는 것은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그러나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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