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한범호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그리스 잡음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시기 논쟁 등 변수 외에도 엔화 약세라는 불안 요소가 있다"며 "원·엔 재정환율은 최근 9거래일째 100엔당 900원을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는 지난해 10월 일본은행이 2차 금융완화를 결정한 이후 지속되다가 최근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엔화의 극단적인 추가 약세가 고착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달러화 강세를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엔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속도차이를 반영한 엔화 약세 압력이 단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 엔화 약세 국면에서는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았던 자동차 기계 조선 등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 경합도는 금융위기 이후 상승세에 있다"며 "엔화 약세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출주의 스트레스 증가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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