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쳐보고 스윙 분석까지…꼭 맞는 '신병기' 반값 구매"

입력 2015-06-04 21:52   수정 2015-06-05 05:17

'한경 더 골프쇼 2015' 첫날부터 관람객 북적

7일까지 고양 킨텍스서

핑·야마하·마루망·기가 등
신제품 시타부스 대기 행렬

아울렛관 골프 의류·용품
최대 80% 파격 할인 판매

무료 원포인트 레슨 인기
경품 이벤트 신청 줄이어



[ 유정우 기자 ]
“분석기로 평소 구질과 스윙 패턴까지 테스트해 보완점을 상세히 설명해주니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확신이 섭니다.”

‘한경 더 골프쇼 2015’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4일 개막했다. 시타석에서 만난 이숙희 씨(49)는 “새 드라이버를 써보고 싶은 마음에 주말 라운드가 기다려진다”며 새로 장만한 골프 클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전시장은 평일임에도 최신 골프용품을 싸게 사려는 골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오후가 되자 경기권은 물론 서울에서 찾아온 골프 마니아까지 가세하면서 이날 전시장 관람객은 3000명을 넘었다.

◆길이 20m, 높이 15m 시타석 인기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은 시타석. 핑, 야마하, 마루망, 기가 등 내로라하는 클럽 브랜드의 신제품을 직접 쳐볼 수 있어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야마하골프는 관람객이 직접 튜닝할 수 있는 2015년형 RMX(리믹스)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슬아 윤채영 등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클럽 페이스와 볼이 맞닿는 유효타점 영역을 지난 모델보다 20% 이상 확대해 비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골프용품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여성 골퍼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핑골프는 G30 랩소디 여성용 드라이버를 핵심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KLPGA 전인지를 모델로 한 여성 전용 랩소디는 한국 여성 골퍼의 평균 체형과 스펙 등을 고려해 만든 제품이다.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은 제임스밀러는 정가 35만원인 탑스핀 퍼터를 반값(17만5000원)에 내놨다. 김준희 제임스밀러 대표는 “탑스핀 퍼터는 페이스 구조를 곡면 처리한 특허로 볼의 직진성을 향상시킨다”며 “특가 이벤트로 오늘 하루에만 50자루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아울렛관에선 최고 80% 할인

대부분의 참가업체가 불황을 의식한 듯 ‘최대 할인’을 강조했다. 골프 의류를 출품한 코잔은 시중가 34만원인 김영주골프 바람막이를 80% 할인한 6만7000원에 내놨다. 에스엠글로벌코리아는 남성 바지(6만원~)와 여성 티셔츠(2만9000원~) 등 나이키골프 의류를 정상가의 60~70% 수준에 선보였다.

국내 유명 온라인 골프숍도 대거 참가했다. 에스디글로벌은 시중가 49만원의 오디세이 플립 퍼터를 60% 할인한 19만9000원에 뺙?눈길을 끌었다. 정가 160만원인 미즈노 제퍼 풀세트(캐디백 세트 제외)는 85만원에 살 수 있다.

케이프로스포츠는 소비자가격이 25만원인 클리블랜드 웨지를 10만원 균일가에, 시중가 200만원인 투어스테이지 파이즈3 머레이징(신형/스틸) 아이언 세트를 30% 이상 할인한 140만원에 내놨다. 에이케이골프는 소비자가 45만원인 테일러메이드 제트 스피드 드라이버를 정가의 35%인 15만9000원에 판매한다. 평산교역, 수골프 등 중고클럽 전문 업체들은 나이키와 미즈노 등 10만원대 드라이버와 30만원대 아이언 세트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무료 레슨·경품이벤트 등 관람객 몰려

송경서골프클럽은 오전과 오후에 1시간씩 사전 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윙 자세 등을 진단해주는 무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입구에 마련된 응모함 주변은 경품 이벤트에 참가하려는 인파로 하루 종일 분주했다. 경품 행사 마지막날인 7일 추첨을 통해 아이언 세트(캘러웨이), 드라이버(핑), 우드(젝시오)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나눠준다.

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평일(5일) 100명, 주말(6~7일) 각각 200명 등 선착순으로 입장객에게 캘러웨이 골프공 1슬립(3개)과 골프 모자(게이지디자인)를 나눠준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더 골프쇼 사무국(02-356-4309)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양=유정우 기자 seeyou@ham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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